주제:토익 Part 3 매장 (택배) 접수
(밤) 열 시, 저녁 (근무자) 에게 인수인계를 받고 계산대에 (섰다) . 점장님이 오늘부터 같이 일할 사람이라며 키 큰 (여자) 를 데려왔다.
"레아예요. 프랑스, 리옹." 레아는 자기 가슴을 (손가락) 으로 두 번 짚었다. 교환학생으로 온 지 넉 달이고, 한국어는 (학원) 에서 배우는 중이라고 (했다) .
"저는 준호예요. 스물한 살." 레아가 따라 했다. "준-호." (생각보다) (정확한) 발음이었다. (명찰) 에는 아직 ' (판매원) '이라는 글자만 있었다.
점장님은 발주 (메모) 를 남기고 (퇴근했다) . 더워지면 얼음컵 수요가 (늘어난다고) 했다. 내일 물량은 오늘 판매를 보고 (예측하라고) 했다.
(첫) 한 시간은 계산대만 했다. 바코드를 찍고, 금액을 말하고, (결제) 방법을 묻는다. 첫 손님 앞에서 레아는 (어깨) 가 경직된 채로 (인사했다) .
레아는 (이전에) 리옹에서 알바를 했다고 했다. 동네 (식료품점) 이었다. 과장이 아니라, (거스름돈) 은 나보다 빨리 (셌다) .
어려운 건 포인트였다. (손) 님이 포인트를 (쓰겠다고) 하면 화면에서 (차감) 버튼을 누르고, 나머지는 (카드) 로 받는다. 포인트는 구매자 본인 번호로만 쌓인다. 레아는 버튼 앞에서 손을 (멈추고) 나를 봤다.
열한 시 반, 건너편 카센터 (정비사) 아저씨가 (왔다) . 캔커피 두 개와 (연어) 삼각김밥. "컵라면 하나 더요. (젓가락) 도 줘요."
두 번째 손님부터 레아는 (느긋하게) 인사했다. (사소한) 거지만, 봉투를 (묻기) 전에 손님 눈을 먼저 봤다.
레아가 진열대 (가격표) 를 보다가 말했다. "여기 (팝콘) , 리옹보다 싸요." 그러고는 (휴대폰) (번역기) 에 '물가 상승'을 띄워 보여 줬다. 리옹도 요즘 다 오른다고.
계산대 옆에는 (작은) (깡통) 이 하나 있다. 거스름돈 백 원을 받은 손님이 (동전) 을 거기 (넣고) 나갔다. 레아가 깡통에 붙은 ' (기부) ' 글자를 소리 내어 읽었다.
자정에는 물류 (트럭) 이 왔다. (기사님) 은 가게 앞에서 속도를 줄이더니 비상등을 켰다. 오늘만 (주행거리) 가 사백 킬로라고 했다.
(상자) 는 차례로 (들어왔다) . 도시락 상자 (위) 에 음료 상자가 올라가 있었다. 레아는 (바닥) 에 내려놓을 때마다 (균형) 을 잡느라 (무릎) 을 굽혔다.
(납품서) 의 (숫자) 와 실제 상자를 하나씩 (비교했다) . (공급자) 칸 (옆) 수량을 내가 읽으면, 레아가 볼펜으로 (체크했다) . (샌드위치) 하나는 양상추가 (눌려 있어서) (반품) 칸에 적었다.
이번 주부터 계절 한정의 복숭아 (우유) 가 들어왔다. 레아는 진열대에 행사 (스티커) 를 붙이다가 (짧게) 휘파람 (소리) 를 냈다. " (예뻐요) . 프랑스에는 없어요."
그동안 나는 (소비기한이 지난) 도시락을 (골라) 진열대에서 제거했다. 레아는 도시락을 아까워하는 것처럼 보였다. " (버려요) ? (전부) ?" "규칙이에요."
한 시가 넘으면 손님이 (줄어든다) . 대리운전 기사님이 구석 기계에서 현금을 (인출하고) , 핫도그에 (겨자) 를 듬뿍 뿌려 갔다. 나는 출입구 옆 가판대에 (전단) 을 (채웠다) .
그때 문이 (열렸다) . (단골) 인 박 여사님이었다. 일흔이 넘었는데 늘 (새벽) 에 산책을 한다. 오늘은 품에 작은 상자를 안고 있었다.
"제주 사는 손자한테 (보내려고) . (우체국) 집배원은 (낮) 에만 오잖아." 상자 (안에는) 복지관 자원봉사자들과 같이 담근 생강청 두 병이 (들어 있었다) .
(요금) 이라면 여사님이 나 (보다) 해박하다. " (여기) (기계) 로 하면 우편요금보다 싸다며?" (문제) 는 기계 화면이었다. 여사님은 (늘) 그 화면이 어렵다고 했다.
"제가 할게요." 레아가 조금 성급하게 나섰다. 화면은 전부 한국어였다. 레아는 첫 화면의 안내문 앞에서 멈췄다.
나는 옆에 서서 안내문을 (같이) (읽었다) . 상자 (무게) 가 오 킬로그램을 초과하면 요금이 한 단계 (올라간다) . 상자에 (결함) 이 있으면 접수가 안 될 수 있다.
둘째 단락은 더 (짧았다) . 접수를 취소하면 (결제한) 돈은 바로 (환급된다) . 운송장은 상자 윗면에 (꼬리표) 처럼 붙인다.
레아는 ' (초과) '에서 손가락을 멈췄다. 나는 저울을 가리키고, (손바닥) 을 (머리) 위로 쭉 올렸다. "아, 넘어요?" 레아가 (바로) 알아들었다.
상자를 저울에 (올리자) 오 점 사 킬로그램이 (나왔다) . "하나 (빼면) 어때요?" 레아가 묻자 여사님은 고개를 (저었다) . "둘 다 보내야 해. (손자) 하나, 며느리 하나."
나는 (대략적인) 요금을 계산해 봤다. 한 (단계) 올라가도 택배 (비용) 은 천오백 원 차이였다. " (그냥) 보내셔도 돼요. 그래도 우체국보다 싸요."
레아가 (받는 사람) (주소) 를 입력했다. 여사님 글씨가 (불분명한) 곳은 내가 읽어 주고, 레아가 (자판) 을 눌렀다. 제주시 아라동. 레아는 '아라'를 두 번 고쳐 썼다.
(마지막) 은 상자였다. (테이프) 가 한쪽만 붙어 있어서 (뚜껑) 이 (들떠) 있었다. 이대로면 기계에서 (걸릴) 가능성이 있었다.
레아가 계산대 (밑) 에서 테이프를 (꺼내) 십자로 감았다. 리옹에서 (매일) 하던 일이라고 했다. 운송장이 나오자 상자 윗면에 반듯하게 붙였다.
늦은 시간에도 (불구하고) 여사님 목소리는 (또렷했다) . "이 아가씨, 칭찬 받을 만하네." 여사님이 (지갑) 을 열려고 해서, 나는 손을 (저었다) . "괜찮아요. 저희 (일) 이에요."
여사님은 (사례) 대신 생강청 작은 병 하나를 계산대에 (올려놓았다) . "담그고 (남은 것) . 물에 타 먹어."
여사님이 나간 뒤 레아는 (병) 에 붙은 손글씨 (조리법) 을 천천히 읽었다. 생강, (설탕) , 레몬. (그리고) 내 (쪽) 을 봤다. "준호 씨, (프랑스어) (알아요) ?"
"하나도 몰라요." "그럼 하나." 레아가 병을 (가리켰다) . "메르시. (고마워요) ." 내가 (따라 하자) 레아는 혀를 덜 굴리라고 손을 앞으로 폈다. (세 번째) 에 레아가 (웃었다) . "멋진 발음."
새벽 네 시, 시장 (상인) 들이 (음료) 를 사러 들어온다. 레아가 바코드를 찍고 (금액) 을 말한다. (언젠가) 리옹의 그 (가게) 에도 가 보고 싶다. 계산대 밑에는 생강청 한 병이 놓여 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