(주제) :토익 Part 7 사내 (공지)
월요일 (아침) 아홉 시, 탕비실 커피 기계가 또 (고장) 이라 나는 (원두) 를 손으로 내렸다. (인턴) 삼 주 차의 첫 (업무) 였다. 오늘가게는 동네 가게 예약 앱을 만드는 열두 명짜리 (회사) 다. 꽃집이나 세탁소 같은 (틈새시장) 을 노린다고 대표님은 늘 말한다.
(자리) 로 돌아오니 정 대표님이 키 큰 (남자) 를 (데려왔다) . "오늘부터 개발팀이에요. 서연 씨 옆자리." 짧은 소개가 끝나자 남자가 (손) 을 내밀었다.
"루카스예요. 브라질, 상파울루." (악수) 는 짧고 단단했다. 한국어는 여섯 달 배웠다며 그가 (손가락) 여섯 개를 펴 보였다.
루카스는 전에 (다국적) (기업) 에서 일했다고 했다. 거기서는 회의도 (메일) 도 (영어) 였다고. 여기서는 사내 (게시판) 부터 한국어다.
대표님은 우리 둘에게 (종이) 를 한 장씩 건넸다. 입사 첫 주 안내문이었다. "루카스 씨 첫 주는 서연 씨 (도움) 이 (필요해요) . 나는 열 시 이사회 (준비) 가 있어서."
루카스는 종이를 휴대전화 (카메라) 에 비췄다. 두 손가락으로 (화면) 을 확대해 봐도 (번역기) 는 엉뚱한 (문장) 을 띄웠다. 그는 고개를 갸웃하며 나를 봤다.
나는 의자를 (끌어) 그 옆에 (앉았다) . (맨 위) 에 경영지원 부서 이름이 찍혀 있고, 그 아래는 두 단락이었다. (전반적으로) (쉬운) 말이었지만, 회사 안에서만 쓰는 단어가 몇 개 섞여 있었다.
첫 단락은 (장비) 와 (출석) 에 관한 지침이었다. 입사자는 첫날 전산 화면에 한글 이름을 (등록한다) . 그래야 다음 날부터 출석이 확인되고, (전자식) 출입문도 (열린다) .
출입 카드는 이번 달에 새로 (도입됐다) . 등록이 지체되면 사원증도 늦게 나온다. (노트북) 과 모니터는 팀장 승인 뒤에 받는다. (참고로) (사용법) 은 게시판에 올라와 있다.
둘째 단락은 더 짧았다. 금요일 오전에는 (큰) (회의실) (사용) 이 중단된다. 첫 주 (업무량) 은 팀장과 (조정한다) . 궁금한 점은 옆자리 동료에게 묻는다.
나는 손가락으로 줄을 (짚으며) 천천히 (읽었다) . 어려운 단어가 나오면 (손짓) 을 보탰다. 루카스는 (마지막) 줄을 가리켰다. "옆자리 (동료) . 서연 씨?" "네, 저요." 그가 엄지를 올렸다.
열 시 반, 민 팀장님이 개발팀 쪽으로 (왔다) . 루카스가 예약 앱 (데이터베이스) 를 맡는다고 했다. " (프로그래밍) 은 십 년 차예요. (숙련자) 죠." 루카스는 손을 저었다. " (알고리즘) , (좋아해요) . 한국어, 아직." 팀장님이 (웃었다) . "한국어 숙련도는 천천히 올리면 돼요. 그 (능력) 이면 금방이고."
팀장님은 화면만 (큰) 구식의 (모니터) 를 (하나) 내주었다. "하드웨어 (문제) 는 나한테, 게시판 글은 (운영자) 인 대표님한테 말해요." 노트북 (제조사) 가 달라서 단자가 안 맞을 줄 알았는데, 루카스는 가방에서 변환 단자를 (꺼냈다) . 그는 모니터를 세로로 (회전시키고) 케이블을 (연결했다) . (코드) 를 길게 보려면 이게 편하다고 손으로 위아래를 그려 보였다.
이제 등록만 남았다. 루카스가 가방에서 (자기) 노트북을 꺼냈다. 상파울루에서 들고 온 (최신의) 노트북이었는데, 자판에 한글이 (하나도 없었다) .
전산 (화면) 을 열자 (이름) 칸 (옆) 에 (작은) 글씨가 있었다. 한글로만 (입력) . 그 칸은 (필수적이었다) . 루카스가 키보드 위에서 손을 (멈췄다) .
복사해서 붙이면 되지 않을까 했지만, 그 칸은 붙여 넣기를 (막아 두었다) . 이름의 (정확성) 을 위해서라는 안내가 떴다. 번역기 말고 다른 (수단) 이 필요했다.
루카스가 (어깨) 를 으쓱했다. " (말) 은, (조금) . 타자는, (영) ." 손가락으로 동그라미를 만들어 보였다.
나는 (책상) 위 (메모지) 를 한 장 뜯었다. 그의 이름에 필요한 (글자) 만 (적었다) . 리을, 우, 키읔, 아, 시옷, 으. 여섯 개였다.
(그리고) 내 자판에서 그 글자 (자리) 를 (찾았다) . 루카스의 자판 같은 자리에 작은 메모 (조각) 을 하나씩 (붙였다) . 노란 네모가 자판 위에 여섯 개 생겼다.
루카스는 검지 하나로 천천히 (눌렀다) . 리을, 우. '루'가 화면에 뜨자 그가 작게 (소리) 를 냈다. "오!"
'카'에서 한 번 틀렸다. 키읔 옆 글자를 눌러서 '타'가 (됐다) . 그는 (지우고) (다시) 했다. 루카스. 세 글자가 이름 칸에 반듯하게 들어갔다.
"서연 씨, 다시. 루카스, (말해 줘요) ." 그가 휴대전화 (녹음기) 를 켰다. 나는 (또박또박) 세 글자를 (말했다) . 그가 따라 했다. 끝의 '스'가 조금 (길었다) .
안내문 아래쪽에는 한국에서 일할 (자격) 이 있는지 (증명하는) 서류 얘기도 있었다. 그건 지난주에 (이미) (냈다고) 루카스가 서류 봉투를 흔들어 보였다.
(점심) 은 회사 앞 김밥집에서 먹었다. 루카스는 (아버지) 가 목수라고 했다. 두 손으로 (톱질하는) 시늉을 했다. " (나무) , 일 밀리. 코드도, 일 밀리." 작은 (차이) 가 중요하다는 뜻 같았다. 김밥값은 (각자) (계산했다) .
오후에는 협업 (도구) 를 같이 열었다. 첫 화면에는 지난주 예약 (수) 가 그래프로 떠 있었다. (메뉴) 는 한국어였지만, 루카스는 아이콘 모양으로 (금방) 찾아냈다. 나는 (주요) 메뉴 이름만 소리 내어 읽어 주었다.
네 시 회의에는 루카스도 참여했다. 앱 (사용자) 가 남긴 (불편) 사항이 안건이었다. 그는 그 자리에서 예약 (버튼) 의 글자 크기를 (수정해 보였다) . 대표님은 이런 게 우리 회사의 혁신이라며 (박수를 쳤다) .
여섯 시 (업무) (종료) 알림이 울렸다. 루카스는 한국어 공부 채널 하나를 (구독했다) 며 화면을 보여 줬다. (강사) 가 자판 위에서 손가락을 움직이는 영상이었다.
" (내일) , 출석. (확인돼요) ?" 그가 물었다. 나는 (전산) 화면을 (새로 고쳤다) . 이름 옆에 (초록) 점이 켜져 있었다.
(퇴근 전에) 나는 (사내) 게시판의 첫 (주) 안내문을 한 번 더 열어 봤다. 이 (사무실) 에 두 언어를 쓰는 (사람) 이 한 명 (늘었다) . (다음) 안내문은 두 가지 말로 (만들면) 좋겠다는 (생각이 든다) .
루카스의 자판 (위) 에는 (노란) 메모지 여섯 (장) 이 붙어 있다. 그가 (가방) 을 (메고) 나가며 그중 하나를 손끝으로 톡 누른다.